해외시장 판로 확보 ‘청신호’ 보인 제주 해양수산기업들

해양수산부·제주도·제주티크노파크, 9개 제주기업 국제 전시회 참가 지원
총 80만 불(11억원) 규모 수출협약 체결... 3천200만 불 수출상담으로 추가계약 기대

최근 제주도 내 수산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수산,식품 관련 국제전시회에 9개 제주기업과 참가해 80만 달러 상당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코리아씨푸드쇼’에서 제주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홍보 마케팅은 해양수산부에서 지원하는 ‘2025년 제주 해양수산창업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코리아씨푸드쇼’에는 △영어조합법인 올레바당 △영어조합법인 제주창해수산 △한림수산업협동조합 △㈜제주씨그린 △㈜삼다 등 5개사가 참가했다. 이 행사는 한국전시산업진흥회로부터 ‘국제인증 전시회+’ 인증을 받은 국내 대표 수산식품 전문 전시회다.

제주기업들은 서울 전시회에서 약 45만 달러 규모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영어조합법인 올레바당은 30만 달러 상당의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FOOD&DRINKS Malaysia by SIAL’에는 △㈜제주마미 △만제 영어조합법인 △공심채농업회사법인㈜ △㈜청담 등 4개사가 참가했다. 이 국제식품박람회는 글로벌 할랄 시장의 중심지로 평가받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며 규모가 큰 바이어들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기업들은 말레이시아 전시회를 통해 약 3천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상담 123건을 진행한 데 이어 ㈜청담은 50만 달러 상당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지영흔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처음 참가한 말레이시아 전시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도내 기업과 우수 제품의 해외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큰 소득”이라며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 등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여 제주기업 맞춤형 수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수출성과를 이루어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테크노파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한 수출상담을 바탕으로 제주기업과 해당 바이어들과의 교류를 지속해서 후속 계약체결과 판로 개척을 위해 주력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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