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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류 비료 사용 저감… 관비재배 시비기준 마련 추진

제주도 농업기술원, 시설재배지 염류 집적 심화, 비료 사용 저감 기술 개발
제주지역 토양 특성 반영한 질소 시비 기준 설정
  • 신영철 기자
  • 발행 2026-04-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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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시설 만감류 재배지의 비료 과다 사용과 토양 염류 집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비재배 기반 정밀 시비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내 주요 시설 작물인 만감류는 화학비료, 퇴비, 유기질 비료가 과다하게 시용되고 있으며 표준 시비량보다 1.1~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설재배지는 강우가 차단되고 고온으로 수분 증발량이 많아 비료 성분이 표토로 이동·축적되며 염류 집적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다.


▲ 제주도 농업기술원이_만감류 관비재배 연구하고 있는_한라봉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0년부터 도내 시설재배지 40지점을 대상으로 4년 주기 토양화학성을 조사한 결과, 전기전도도(EC), 유효인산, 교환성양이온(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적정범위를 초과하는 등 토양 내 양분 집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도도(EC)는 2024년 기준 2.4dS/로 시설재배지 적정 기준(2.0dS/m 이하)을 초과했으며, 이로 인해 작물의 수분·양분 흡수 저해 등 생육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효율적인 양분관리를 위해 과실의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시비량을 절감할 수 있는 관비재배 기반 정밀 양분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관비재배는 물과 함께 비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작물 생육 단계에 맞춰 양분을 정밀하게 투입할 수 있어 비료 이용 효율을 높이고 시비량 절감에 효과적인 기술이다.

이번 연구는 시설 만감류를 대상으로 제주지역 토양 특성을 반영해 화산회토(토평)와 비화산회토(한림)에서 수행되며, 토양시비와 관비 처리에 따른 질소 이용 효율과 작물의 수량·품질 특성을 비교 분석해 관비재배에 적합한 질소 시비 기준을 설정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감류 관비재배 비료 사용 처방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토양정보 시스템인 ‘흙토람’에 등록·반영해 토양검정 시비 처방서로 제공할 계획이다.

오민아 농업연구사는 “시설재배지 염류 집적은 작물의 양분 흡수를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관비재배 기반 정밀 양분관리 기술을 통해 비료 사용량을 저감하면서도 안정적인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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