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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함께 아이 키우는 제주’ 수눌음돌봄공동체 출범

제주도, 17일 수눌음돌봄공동체 발대식 개최… 10년 만에 220팀 성장
이웃과 함께 키우는 공동육아, 제주형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
  • 조이진 기자
  • 발행 2026-03-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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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유의 상부상조 문화인 ‘수눌음’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를 함께 키우는 수눌음돌봄공동체가 올해 220개 팀으로 확대 출범했다. 이웃과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제주형 공동체 돌봄 모델의 대표 사례로 자리잡으며 따뜻한 돌봄 문화 확산에 나섰다.

제주도와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센터장 강문실)가 지난 17일 메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우리가 수눌음돌봄을 하는 이유’를 주제로 2026년 수눌음돌봄공동체 발대식을 열고 공동체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 17일 메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우리가 수눌음돌봄을 하는 이유’를 주제로 2026년 수눌음돌봄공동체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도의회 관계자, 수눌음돌봄공동체 참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은 개회식과 격려말씀, ‘우리가 수눌음돌봄을 하는 이유’를 주제로 한 자유발언, 수눌음돌봄 실천 선언문 발표 및 전달식, 공동체 활동 안내와 사례 발표, 기본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수눌음돌봄공동체는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서로의 아이를 함께 돌보고 육아의 어려움을 나누는 주민 참여형 돌봄 모델로 돌봄 부담을 개인이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것이 특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18개 공동체로 시작해, 올해 220개 공동체로 확대되며 10년 만에 약 12배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 사업에는 250개 공동체(1천126가구)가 신청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제주도는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당초 200팀에서 20팀을 추가, 총 220개 공동체(1천6가구)를 선정했다.

선정된 공동체는 임신부부터 영유아, 초·중등 자녀를 둔 가구가 참여해 틈새돌봄, 저녁돌봄, 주말돌봄, 긴급돌봄 등 다양한 공동체 돌봄 활동을 펼치는데 아동 1인당 월 2만 5천원(장애아동 3만 5천원)의 활동비가 지원되며 팀별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된다.


▲ 2026년 수눌음돌봄공동체 발대식에서 수눌음돌봄 실천 선언문 전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체 돌봄 확산은 참여 가구의 가족 구조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참여 가구 분석 결과, 1자녀 가구 비율은 40%에서 29%로 감소한 반면 2자녀 가구는 46.4%에서 52.7%로 3자녀 가구는 11.7%에서 15.9%로 증가하는 등 다자녀 가구 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다.

공동체 돌봄 환경이 양육 부담을 덜어주며 둘째·셋째 출산에 대한 심리적 부담 완화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최근 제주 합계출산율(잠정)이 0.83명에서 0.87명으로 반등한 흐름과도 맞물린다고 보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수눌음돌봄공동체는 제주 고유의 수눌음 문화를 바탕으로 이웃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제주만의 미래지향적인 공동육아 정책”이라며 “높은 참여 수요를 반영해 올해는 당초 200개 팀에서 220개 팀으로 확대해 3천500여 명이 참여하는 공동체 돌봄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18개 팀에서 220개 팀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다자녀 가구 비율도 60%대에서 70%대로 늘어나는 변화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공동체 돌봄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제주형 돌봄 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7일 메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우리가 수눌음돌봄을 하는 이유’를 주제로 펼친 2026년 수눌음돌봄공동체 발대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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