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고장’ 제주, 우수 씨수말 도입 국산마 경쟁력 강화
해외 우수 씨수말 1마리 도입·4억 원 투자… 생산농가 교배지원·경주마 품질 향상 기대
제주도가 제주산 경주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해외 우수 씨수말 도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올해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총 4억 원을 투입해, 미국 등 경마 선진국의 우수 씨수말 1마리를 도입할 계획인데 3월부터 사업에 착수했으며 현지 선발, 검수와 가격 협상을 거쳐 12월 제주 입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씨수말은 경주 성적과 혈통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국내 경주마 생산자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구성하는 ‘씨수말 도입 추진단’을 통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춘 선발 절차를 운영한다.
제주도는 지난 1월 이 협회를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으며 우수 유전자원 선발·도입부터 농가 교배 지원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사업 현장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제주도는 전국 경주마 생산 두수는 1천98마리로 제주가 1천4마리인 약 9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경주마 생산기지로 이번 씨수말 도입을 통해 제주산 경주마의 품질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가 생산비 절감 효과도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경주마 씨수말 종부료(교배료)는 마리당 500만~1천만 원 수준으로 말 사육농가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통해 종부료를 50만~250만 원 수준으로 낮춰 농가 교배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그동안 오버애널라이즈, 투아너앤드서브, 콘서트 투어 등 우수 씨수말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도내 말 사육농가의 교배를 지원해 왔다.
한국마사회도 올해 씨수말 6마리에 대해 종부료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어서, 제주 말 생산농가의 비용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는 전국 경주마 생산의 약 90%를 담당하는 대한민국 말산업의 핵심 생산기지”라며 “우수 씨수말 도입과 교배 지원을 통해 제주산 경주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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