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선정한 친환경우수골프장 2곳에 대한 첫 사후점검을 오는 11월 말까지 실시한다.
제주도는 지난 6월 스프링데일골프&리조트와 플라자CC제주를 친환경우수골프장으로 선정한 뒤 친환경 운영실태를 확인하고 농약·지하수 등 저감 목표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점검 결과는 12월 최종 평가를 통해 우수인증 유지 여부를 판단한다.

점검은 환경, 수자원, 잔디, 비료, 농약, 지하수 등 분야별 전문가 7명과 관련 부서장 4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와 담당 공무원 합동으로 진행되는데 △친환경인식도 △이행노력도 △환경성과도 △기타 우수사례 등을 평가하며 친환경 운영실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점검 결과는 점검 및 평가 결과에 따라 ▲적정 ▲권고 ▲이행요구로 구분해 조치한다.
특히 친환경우수골프장 선정 평가서의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으면 적정으로 분류하고, 이행 노력에도 성과가 다소 미흡한 경우는 권고사항으로 관리한다.
친환경 운영이 되지 않거나 이행 목표에 현저하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 개선을 이행 요구할 수 있으며 해당 골프장은 조치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조치계획서를 제출한 골프장에 대해서는 평가위원회가 연간 추진한 사후점검·평가 결과와 조치계획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인증 유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026년부터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사후점검을 실시하고 친환경 잔디관리 지원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연 2회 점검으로 내실 있는 사후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잔디관리 컨설팅과 관리자 교육을 실시해 도내 골프장의 잔디관리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친환경우수골프장을 활용한 쉼터 조성과 친환경 행사 개최 등 도민 참여 기회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친환경우수골프장으로 선정된 스프링데일골프&리조트는 △액비 재활용을 통한 비료 사용 저감과 친환경비료 사용 △전체 골프장 평균 대비 55% 수준의 낮은 농약 사용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플라자CC제주는 △최근 3년간 화학비료 27% 저감 △전체 용수 대비 빗물사용량 83% △재생에너지 사용 및 탄소저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인증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후점검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친환경 골프장 운영이 제주의 청정 환경을 지키면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