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제주 방문 관광객이 133만 6천명(잠정)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간 증가율이다.
내국인은 9.8%, 외국인은 24.9% 늘어나며 내수와 외국인 관광객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증가율은 내국인의 2배를 넘어서며 해외시장 공략 효과가 뚜렷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월 잠정 관광객 집계 결과 2025년 2분기 이후 회복세가 본격화됐다고 2일 밝혔다.
제주 방문 관광객은 6월 이후 지속된 상승세가 10월 가을 시즌에 정점을 찍었다. 제주도는 지난 2월 민관이 함께 꾸린 ‘제주관광 비상대책위원회’ 가동과 국내외 마케팅 등 수요 촉진 전략에 힘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단체여행 인센티브와 팝업 홍보 등으로 내수의 상승효과로 나타났는데 연초 글로벌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한 민관 합동 전략이 효과를 냈다.
특히 ‘단체방문이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인식에서 추진된 단체여행 인센티브 사업은 도내 숙박·교통·음식점 등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6월부터 본격 추진한 '제주 도착 즉시‘ 탐나는전 지급도 역할을 했다.
또한 비수기를 공략한 '제주여행주간'은 성수기 사이 틈새시장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재방문으로 이어졌다.
이는 서울·여주·부산 등 대도시 팝업 홍보는 도심 속 제주 체험 열풍을 일으켰다. 도정 정책 홍보(단체여행인센티브, 고향사랑기부제, 남방큰돌고래서포터즈 등)와 함께 제주 음식, 특산품 인지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다변화로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을 꼽았다.
중국·대만 등 핵심 시장 외에 일본·싱가포르까지 홍보를 확대하며 시장 다변화 추진으로 제주 해외 공식 서포터즈 'JJ프렌즈' 운영, 중국 씨트립·통청망 등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와 따중디엔핑 등 현지 생활 앱 연계 프로모션, 해외 수학여행단 유치 마케팅을 진행했다.
'중국 단체 무비자' 정책 대응과 해외시장 수요 창출 준비도 속도를 냈다. 지난달 30일 해외 11개 제주관광홍보사무소와 화상회의를 열고 중국 시장 프리미엄 상품 개발, 일본 시장 방문률 제고, 복합 교통망 기반 접근성 강화 등을 논의했다.
또한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가 2개월 만에 5만 명 돌파했듯이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춘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도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고 영양이 크다. 이는 출시 두 달여 만에 가입자 5만 명을 돌파하며 제주 관광의 지속가능 가치 공감과 실천 동참을 이끌고 있다.
제주도는 전통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겨울 시즌 대응으로 성장세 이어가기 위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2025 지금, 제주여행' 캠페인 일환인 '제주여행주간-겨울 시즌'을 오는 21일부터 12월 7일까지 개최해 사계절 관광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10월 관광객 12% 증가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정책 실효성과 제주 관광 시장 신뢰 회복이 동시에 증명된 결과”라며 “올해 남은 두 달 성장세를 유지하고 내년까지 이어지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