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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밭담과 해녀는 동아시아 농어업유산의 미래"

17~20일 제주서 ‘제9회 동아시아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컨퍼런스’ 개최
한·중·일 전문가 모여 농어업유산 보전 및 공동체 회복 해법 모색
  • 신영철 기자
  • 발행 2025-09-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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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밭담과 해녀어업을 비롯한 동아시아 농어업유산이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미래의 해법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전통 농어업 방식이 생태계 복원과 공동체 회복의 핵심 모델로 주목받으며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 내 일원에서 ‘중요 농어업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공동체 복원’을 주제로 ‘제9회 동아시아농어업유산협의회(ERAHS) 국제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 지난 18일 ‘제9회 동아시아농어업유산협의회(ERAHS) 국제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오영훈 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중국, 일본 전문가 및 관계자 등 250여 명이 모여 농어업유산의 가치와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이 컨퍼런스는 2013년부터 한중일 3국이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해왔다.

18일 오리엔탈호텔 한라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문대림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관계자, 이상봉 도의회 의장,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제레미 수석코디네이터, 일본·중국 ERAHS 대표단 등이 참석해 국제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개회식은 개회선언, 환영사와 축사, 기념촬영, 한수풀해녀공연단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돼 제주의 농어업유산을 생생히 알리는 장이 됐다.

오영훈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제주 밭담은 척박한 환경에서 새로운 농업환경을 만들어온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유산이고, 해녀어업은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제주해녀의 강인한 DNA를 보여준다”며 “이러한 유산이 지속될 수 있도록 생태계 복원과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제주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유직 한국농어촌유산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동아시아 농어업유산은 문화적 뿌리와 지혜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 협력, 후세대 참여 확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 개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네 가지 비전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컨퍼런스는 19일까지 6개 세션에서 50여 편의 발표가 진행됐는데 △생태계 서비스와 보전 △농산물 인증·브랜드 △한중일 농어업유산 정책 비교 △농어업유산 관광 △후계세대 참여 △어업유산 관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각국의 정책 경험과 현장 사례를 공유한다.


▲ ‘제9회 동아시아농어업유산협의회(ERAHS) 국제컨퍼런스’ 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폐회식이 열리는 19일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제주 밭담과 해녀어업 등 제주 세계중요농어업유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답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제19차 ERAHS 워킹미팅이 열린다. 해외 참가자들은 제주 해녀축제에 함께 참여해 제주의 해양문화를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컨퍼런스가 농어업유산 분야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지속가능한 정책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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