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동민속보존회,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 제주 대표 출전

도민의 염원, 바람 담는 ‘오라동 방애왓당 해원굿’으로 전통문화의 가치와 희망의 메시지

제주시 오라동민속보존회(회장 이훈택)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열리는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제주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한다.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충청북도·영동군이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민속경연대회로 오라동민속보존회는 27일 진행되는 일반부 경연 무대에 올라 전국 20여 개 참가 단체와 경합을 펼친다.


▲ 오라동민속보존회가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 출전을 준비하는 ‘오라동 방애왓당 해원굿’ 연습을 하고 있다.

오라동민속보존회는 지난해 열린 ‘제63회 탐라문화제’ 민속예술경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기량을 인정받아 이번 전국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듯, 다양한 민속경연에서 성과를 거두며 제주 전통문화를 지켜온 단체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오라동 방애왓당 해원굿’으로 관명에 의해 훼손된 하르방 당(堂)의 아픔을 위로하고 용서를 구하며 제주도민의 염원과 바람을 담아내는 해원굿을 재현한다.

작품은 파괴된 당과 당신(堂神)에 대한 사죄와 후손들의 반성, 지속적인 사랑과 보살핌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아 단순한 민속 공연을 넘어 제주 공동체의 역사적 상처와 화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오라동민속보존회는 전국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을 목표로 매주 종합경기장에서 호흡을 맞추며 열정적인 연습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한국민속예술제는 오라동 주민과 단체장, 통장 등 약 70여 명 참여한다.

강리선 오라동장은 “이번 준비 과정은 단순한 경연 연습을 넘어 주민 화합과 지역 문화공동체 활성화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끝까지 안전하게 준비해 제주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무대를 선보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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