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격차 해소, 제주도민대학 상반기 수강생 30% 증가

류일순 문화체육교육국장 “도민 역량을 키우고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
160개 과정 2천675명 참여... 생활밀착형 교육장 52곳 확대 운영

제주도민대학의 올 상반기 운영결과, 수강생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해 제주형 평생학습 대표 브랜드로서 확고히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는 총 160개 과정에 2천675명이 참여해, 전년 동기(88개 과정 2천58명) 대비 617명이 더 수강했으며, 정규과정 수료율도 14.4% 향상된 것으로 제주도가 분석했다.


▲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제주도민대학이 강좌를 펼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시대 대응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전년 동기 88개에서 160개로 대폭 확대하고, 학습공간도 32개소에서 52개소로 늘린 효과로 제주도 내 곳곳 농협, 공방, 카페 등 지역상권과 연계해 생활 속 장소를 교육장으로 운영함으로써 도민의 교육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상반기 도민교육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과정으로 운영됐는데 교육과정 160개 중 47개(29.4%) 과정이 연령·직업·단계별로 설계된 디지털 맞춤형 과정이었다.

교육 수강에 참가한 한 어르신은 “컴퓨터를 배워본 적이 없어 젊은 친구들과 대화할 때 많이 위축됐는데 이제는 서로 소통이 가능해서 아주 좋았다”면서 “노년층에 맞게 강의가 진행돼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도민대학은 지난 2023년 9월 시행 이후 도민에게 양질의 평생학습권 보장과 지역 균형적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혁신적 평생교육 실행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시간 이상 교육이수자 6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명예학위를 수여했으며, 학습이력관리 대상자 1천909명을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기록하는 등 학습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가고 있다.

또한 계절학기 과정도 7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총 31개 과정에 473명이 참여 중이며, 도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 중심의 강좌로 구성됐다.

이 밖에 스마트폰, 사회관계망(SNS) 활용 과정 등 정보기술 교육은 물론, 정리수납, 생활 인테리어, 심리회복, 인생설계 등의 과정 운영으로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9월부터 제주도민대학 2학기 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인데 현재 과정 개설을 위한 수요조사가 진행 중이며, 지역·대상·관심분야별 수요를 반영해 보다 다양하고 실용적인 맞춤형 교육 과정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민대학의 교육생 모집은 8월 중순부터 제주도민대학 누리집을 통해 이뤄진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도민대학은 도민 역량을 키우고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도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주제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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