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과 제주특별자치도노동권익센터(센터장 김경보)가 지난 17일 도내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성평등한 일터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내 노동 인권과 양성평등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양 기관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정책 연구와 교육,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공고히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도내 노동자 인권 보호 및 정책개발 협력 ▲양성평등과 일·생활 균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노동법률 및 심리지원, 직무역량 강화 교육 확대 ▲정책 자문과 전문 인력 교류 등 폭넓은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문순덕 원장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축적해온 성평등 가족복지 연구 역량과 정책기획 노하우가 노동현장의 목소리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경보 센터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연구분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지역 노동 현안에 대한 정책 연구 뿐만 아니라 여성노동자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성평등한 노동환경을 위한 정책을 공동으로 제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체결일로부터 1년간 유효하며, 별도의 해지 의사 없이 자동 연장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상호 존중과 책임을 바탕으로 성실히 협약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과 실천에서 시작된다. 이번 협약은 그 첫걸음을 함께 내딛는 의미 있는 여정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