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관이 ‘흔들리며 피는 꽃’의 도종환 시인을 초청해 현대인의 삶과 시에 대한 특별 강연회를 개최한다.
제주문학관은 오는 26일 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도종환 시인을 초청해 ‘시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작가의 작품과 문학 세계를 탐색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도종환 시인은 1954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시집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 △당신은 누구십니까 △흔들리며 피는 꽃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사월 바다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등 수많은 작품을 펴냈다.
특히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신석정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아름다운 감각과 서정적 언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제주문학관의 이번 강연 주제 ‘시에게 길을 묻다’에 대해 도종환 시인은 “현대인들이 크게는 문학, 작게는 시에서 혼란스럽고 급박한 세태를 살아 나가는 방법을 찾아보고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연은 제주문학관 친필원고 소장품 기획전 ‘시가 그리운 그대에게’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전시 참여 작가로서 기획전 참여 인연, 작가의 작품과 문학세계 등을 조명하고, ‘흔들리며 피는 꽃’ 등 일상의 삶 속에서 위로가 되는 시에서부터 아이들을 위한 동시, 애절한 사랑 시까지 도종환 시인의 주옥같은 작품들에 대해 직접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강연 종료 후 시인과의 질의응답 시간과 사인회 시간이 마련돼 시인과 독자 간 직접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5일부터 제주문학관 누리집 내 교육·프로그램 신청란에서 가능하며, 선착순 120명까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도종환 시인의 시대를 바라보는 날카롭지만 따뜻한 언어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제주문학관 친필원고 소장품 기획전에 직접 참여한 작가의 강연으로써 친필의 감동과 힘을 작가를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