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박민경, 日도쿄에서 터트린 금빛 스매시”

‘제25회 도쿄 하계 데플림픽’ 첫 출전 배드민턴 경기서 금·은·동메달 싹쓰리

제주특별자치도청의 박민경 장애인배드민턴 선수가 농아(聾兒)인들의 올림픽인 데플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제주도를 빛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인 박 선수는 지난 21일 ‘제25회 도쿄 하계 데플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비롯해 혼합 복식 은메달, 여자 복식 동메달을 따내며 처음 출전한 데플림픽 무대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  ‘제25회 도쿄 하계 데플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박민경 선수(가운데)가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민경은 이날 일본 도쿄 게이오 아레나 도쿄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접전 끝에 대만 선수를 2대1(21-13, 16-21, 21-12)로 꺾으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진 여자 복식 3,4위전에서는 팀 파트너 이소영 선수와 호흡을 맞춰 대만 조를 2대0(21-18, 21-13)으로 제압하며 동메달을 추가했고, 혼합 복식 결승전도 신경덕 선수와 함께 러시아 조와 맞서 0대2(12-21, 25-27)로 패했지만 소중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민경은 이날만 금 1, 은 1, 동 1 등 무려 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첫 출전에서 개인전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같은 제주도의 김향(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선수도 이번 데플림픽에 첫 출전해 개인전과 여자 복식에서 16강까지 오르며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혼합 복식에서는 예선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며 개인 일정을 끝냈다. 김 선수 역시 첫 무대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며 향후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이번 도쿄 하계 데플림픽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두 선수는 개인전을 마치고 단체전에도 출전해 남은 일정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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