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회복의 시작’ 칡덩굴 제거는 도민 손길로~!

제주도, 4개 마을 칡덩굴 제거단 모집 완료... 9월까지 정비활동 전개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칡덩굴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가로경관은 물론 산림생태계까지 위협받는 실정이다. 특히 제주도는 2035년 탄소중립 선도도시 실천과제의 일환으로 가로변 녹지와 산림지 등을 집중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산림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칡덩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칡덩굴 제거단’ 운영에 나섰다.


▲ 신흥2리 지역주민들이 칡덩굴 제거를 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월 ‘칡덩굴 제거사업 총력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후 그 일환으로 도민 참여형 제거단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단순한 일회성 정비사업을 넘어 칡덩굴 제거의 필요성과 제주 숲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함께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생태계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 칡덩굴 제거단은 총 4개 마을이 신청해 선정됐으며, 9월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선정된 제거단에는 최대 500만 원 이내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 예산은 장갑, 호미, 마대, 안전장비, 약제 등 칡덩굴 제거에 필요한 물품 구입비로 활용된다.

제1호 칡덩굴 제거단으로 구성된 신흥2리 지역주민 총 45명은 지난 6월 28일 남원읍 신흥천 1.5㎞ 구간에서 안전교육을 받은 후 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 제1호 칡덩굴 제거단으로 구성된 신흥2리 지역주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으로 애월읍 광령2리, 조천읍 북촌리, 성산읍 신산리 제거단도 순차적으로 참여해 정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칡덩굴 제거단 운영은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건강한 제주 숲을 조성하고 지역공동체의 환경의식 제고와 참여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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