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시민건강 보호와 경관 개선, 목재 자원화 촉진을 위해 도시공원인 감귤길 공원 및 민악 오름 2개소를 대상으로 사업비를 투입, 삼나무 788그루를 벌목했다.
삼나무는 성장속도가 빨라 방풍림 또는 조림용으로 식재되었으나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유발 문제, 숲의 생물 다양성 저해 및 경관 단조화 등의 다양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서귀포시는 이번에 제거된 삼나무를 일괄 매각하여 목재자원화를 통해 어(魚)상자, 건축자재 등으로 재활용하여 자원 순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해에도 생활권 주변 삼나무 제거사업을 시행해 사업비 1억 원을 투입, 생활권 인접 도시공원을 대상으로 삼나무 859본을 제거한 바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삼나무 벌목 사업은 단순한 제거가 아니라 시민의 건강 및 삶의 질 향상, 산림자원의 효율적 활용으로 건강한 산림 생태계 복원이라는 세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는 친환경 정책으로 금번 사업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삼나무림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