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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봄이 들썩거리는 제주도”

탐라국 입춘굿 2일 개막 오는 4일까지 한 해 무사안녕과 풍요 기원
  • 신영철 기자
  • 발행 2026-02-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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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공동체의 힘으로 새봄의 시작을 알리는 제주 대표 전통문화축제 ‘탐라국 입춘굿’이 도민과 관광객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2일 제주도내 곳곳에서 ‘날 베롱 땅 움짝, 봄이 들썩’을 주제로 한 해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병오년 탐라국 입춘굿’ 행사가 도민 및 관광객 등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2일 관덕정 광장에는 세경제가 준비되고 있다.

병오년 탐라국 입춘굿은 입춘맞이, 거리굿, 열림굿, 입춘굿 등 4개 분야 2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날인 2일에는 입춘을 맞아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춘경문굿’이 제주도청과 제주도의회 등 도내 주요 관공서, 교통 관문인 제주공항,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민속오일시장과 서귀포올레시장 등에서 진행됐다.

지역의 액운을 없애고 한 해 무사안녕을 비는 새봄맞이 마을거리굿도 마을 곳곳에서 펼쳐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후에는 제주시 관덕정 일원에서는 풍농을 기원하는 세경제와 모의 농경의례를 재현한 낭쉐몰이, 항아리를 깨뜨려 액운을 보내고 복을 기원하는 사리살성 의식이 차례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낭쉐몰이에는 강성욱 청년 농부가 호장으로 참여해 제주의 미래 농업과 먹거리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 확산에 나선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입춘은 겨울을 지나 다시 방향을 가다듬는 때인 만큼, 서두르거나 멈추지 않고 제주의 길을 한 고랑 한 고랑 정성껏 일궈 나가겠다”며 “입춘의 따뜻한 기운이 제주 전역에 고루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2일 제주의 각 마을에서 마을거리굿을 벌인 민속보존회들이 관덕정 광장에 모여 풍물놀이를 하고 있다.

행사 둘째 날인 3일 열림굿에서 진행되는 입춘기행은 그동안 제주시 원도심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올해는 서귀본향당과 서귀진성 등 서귀포 지역까지 확대 운영된다.

관덕정 광장에서는 입춘굿 슬로건을 큰 붓으로 쓰는 퍼포먼스 ‘입춘휘호’와 무가를 펑크·레게 등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디밴드 추다혜차지스 공연 등 다양한 축하 무대도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4일에는 1만 8천 여 신을 모시는 초감제와 입춘굿 탈놀이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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