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부산, 대구, 광주, 세종에 이은 다섯 번째 광역지방자치단체이며 도 단위 광역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고, 아동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가진 도시를 의미한다. 현재 전 세계 40개 국가에서 인증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 서울 성북구가 최초로 인증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제주를 포함해 106개 지자체가 인증을 획득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인증을 신청해 올해 3월 서면심사를 통과한 후 6월 오영훈 지사가 직접 대면심사에 참여해 “지역 맞춤형 아동 복지정책을 계속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지역 연계형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을 운영하고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지원,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등 다양한 아동 복지정책을 추진해왔다.
제주도는 오는 28일 도청 본관 로비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에는 오영훈 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 현길호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 및 도의원, 도내 사회복지 및 아동·청소년복지 관련 단체, 아동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인증 기준에 담긴 아동친화적 정책을 도정 전반에 내재화하고 실천해 아동이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