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 심포지엄 ’시들지 않는 제주의 꽃‘ 성료

국가폭력 트라우마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한 치유 방향 및 과제 논의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가 지난 3일 라마다제주시티호텔에서 개소 1주년을 맞아 심포지엄 ’시들지 않는 제주의 꽃‘을 성황리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폭력 트라우마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가폭력 피해당사자 및 (유)가족의 회복을 위한 치유 실천의 경험을 공유하고, 실제적 지원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가 심포지엄 ’시들지 않는 제주의 꽃‘을 개최해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심포지엄은 정영은 교수(제주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가 정신건강 관점에서의 트라우마 치유 방향을 한홍구 교수(성공회대학교)는 센터의 설립 배경과 과제를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과 특별강연을 맡아 발표했다.

오후까지 이어진 행사는 제주4·3 (유)가족 자조모임의 인형극 공연에 이어, ‘트라우마 치유에서 중요한 것은?’을 주제로 관계기관, 피해자, 치유기관 등 다양한 당사자들이 참여해 치유 실천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복 지원의 쟁점과 제도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중심 접근의 필요성, 지속 가능한 치유 체계, 지역사회 기반의 협력 모델 등 현장의 쟁점과 정책 연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는 2024년 7월 국립기관으로 출범한 이후, 국가폭력 피해 당사자 및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내소형 치유 프로그램 뿐만 아닌 방문형 찾아가는 치유 프로그램, 정신건강 이동상담, 자조모임 지원 등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의 오수경 센터장은 “앞으로도 센터는 국가폭력 피해자 회복을 위한 치유·재활 서비스를 내실 있게 추진하고, 지역사회 및 관계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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