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 이어 항포구 물놀이시설도 ‘착한가격’

제주도 3개 해수풀장 입장료 3천 원 균일화… 평상 대여료도 주중 요금으로 일원화

이번 주말(5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는 제주도 마을 해수풀장 3개소(남원, 태흥2리, 신천리)의 이용료를 인하한다.

해수풀장은 바닷물을 끌어와 인공적으로 조성한 수영장으로 파도와 조류의 영향 없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특히 어린이나 수영 초보자들에게 적합해 제주도의 여름 관광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 남원용암해수풀장 이미지

구체적인 인하 내용을 살펴보면, 해수풀장 입장료는 기존 4천 원에서 1천 원을 인하해 3개소 모두 3천 원의 균일가가 적용된다.

또한 평상 대여료도 주중 요금을 5천 원 인하(태흥2리)하고, 주말 할증요금을 폐지해 주중 요금으로 일원화했다.

마을회의 해수풀장 이용료 인하는 제주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제주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의 일환으로 최근 해수욕장 편의용품 가격 인하에 이어 진행되는 것이다. 제주도는 이러한 노력이 여름철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해수풀장 이용료 인하를 기점으로 보다 많은 관광업소가 착한 가격에 동참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으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을회별 자체 안전관리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3개 해수풀장에는 3만여 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방문했다. 올해에도 이른 폭염으로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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