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과 논(論)하는 ‘사람과 자연, 기술이 조화로운 제주’

민선8기 3주년 기념 ‘제주 미래로의 동행-전문가와의 대화’ 개최
오영훈 도지사 “제시한 통찰과 의견을 토대로 제주의 미래를 설계하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제주도는 2일 오후, 한라컨벤션센터에서 도내 국가․공공기관장 및 지방공공기관장, 도내외 정책 고문과 자문위원 등이 참석하는 ‘제주 미래로의 동행-전문가와의 대화’ 토론회를 마련했다.


▲ ‘제주 미래로의 동행-전문가와의 대화’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민선8기 제주도정 출범 3주년을 맞아 제주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주요 정책들의 성과와 시사점, 과제를 전문가 관점에서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등 동력을 키우기 위해 기획됐다.

토론회는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진행으로 신산업과 보건의료, 환경과 1차산업 등 4개 분야를 나눠 분야별 대표과제들을 주제로 진행됐다. 명망 높은 학계 전문가와 기업인이 발표한 후 도내 기관단체장과 국가공공기관장 등이 플로어 토론에 참여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기업인인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회장이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산업 방향과 과제’를 발표했다. 제주가 가진 천혜의 환경과 브랜드 가치 활용을 위해 바이오산업의 신속한 디지털 전환, 헬스케어 산업 육성방향을 강조했다.

보건의료 분야는 홍윤철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가 ‘제주 보건의료 분야 성과와 과제’를 통해 지역의 큰 의료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으로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과 응급의료 이송체계 개선 등을 주목했다.

또한 환경 분야에서는 이창훈 전 한국환경연구원장이 ‘세계환경중심도시, 제주’ 발표에서 제주를 주목하는 5가지 키워드로 탄소중립 모범섬, 돌과 물, 자연경관, 플라스틱 제로 및 사람-환경-사회의 연결을 들어 제주의 환경정책에 거는 기대를 강조했다.


▲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1차산업 분야는 황의식 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이 ‘농업·농촌의 여건변화와 제주도 농정의 대응방향’을 분석했다. 농업 스마트화 전환에 앞장서는 제주의 대표 사례로 축산업의 탄소중립, 산지유통 혁신, 푸드테크 육성 등을 꼽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영훈 지사는 “민선8기 3년간의 성과는 도민의 참여와 협력으로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전문가들이 제시한 통찰과 의견을 토대로 제주의 미래를 설계하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토론회에서 집중 논의된 정책들을 새정부 국정과제에 적극 반영시키기 위해 도내외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내달까지 진행되는 국정과제 수립 과정에 제주 현안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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