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농업과 기술, 전통과 미래를 잇는 농촌융복합산업 박람회 ‘제7회 푸파페 제주(Food tech & Farming @ JEJU Fair)’가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농업농촌진흥원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농촌융복합산업의 가치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올해 박람회는 ‘놀멍 보멍 먹으멍 지꺼진 푸파페’를 부제로 총 100개 부스 규모의 전시와 체험 콘텐츠가 운영된다.
‘사계절 제주’를 테마로 계절별 원물 가공품을 선보이는 디자인 전시를 비롯해,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정서를 녹여낸 제주 전통체험관에서는 빙떡·쉰다리 등 제주 전통음식을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체험이 진행된다.
제주의 정서와 삶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선흘1리 ‘그림할망’의 그림 전시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메밀 풀장 체험, 맞춤형 화장품 만들기, 청년농부관과 로컬크리에이터관 등도 마련됐다.
특히 주목할 공간은 첨단 농업 기술을 소개하는 테크플러스(Tech+) 주제관이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참가한 국내 첨단기술식품(푸드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식물 재배기, 과수 포장 자동화 시스템 등을 시연하고, 한림공고 동아리도 드론 및 로봇 코딩 댄스를 선보이는 등 산학 연계 콘텐츠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국내외 바이어와의 1:1 수출·입점 상담회, 글로벌 농촌융복합 전략을 주제로 한 국제포럼도 함께 열려, 제주 농업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조명한다.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바이어 10개사, 농협경제지주,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국내 유통사 7개사가 참여해 실질적인 수출·입점 계약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한국-싱가포르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 발전 방안과 함께 도내 기업의 수출 성공 사례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전략과 경험을 공유한다.
제주도는 친환경 행사 운영을 위해 다회용기 사용 등 자원순환 정책을 연계하며, 현장 판매와 ‘탐나오’ 온라인 플랫폼 연계, 자선 경매 기부 등을 통해 공익성과 지역 상생의 의미도 더할 계획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제주의 청정 자연과 농업, 기술, 문화가 융합된 축제”라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제주 농업의 가치를 체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