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지역사회와 청년여성 정책 과제”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32회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 성료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이 지난 26일, 제주여성가족연구원 2층 온지실에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와 청년여성 정책 과제’란 주제로 ‘제32회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을 성황리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제2회 전라․제주 여성가족정책 네트워크 공동포럼’이기도 했다.

포럼은 다양한 지역 기반 사례를 통한 청년 여성의 삶을 진단하고 정책 과제를 모색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조발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종서 연구위원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청년 여성 정책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제32회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박종서 연구위원은 “1980-90년대 출생 코호트부터 본격적인 인구 행동의 변화가 진행 중이며, 결혼 지연이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책적 접근으로 청년의 성평등, 경제적 독립, 일가정 양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는 좌장인 제주대학교 황경수 행정학과 교수의 주재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는 전북여성가족재단 백미록 연구위원이 맡아 ‘전북자치도 청년여성의 젠더 인식과 이동하는 삶의 양식’을 주제로 발표했다.

백미록 연구위원은 “전북 청년은 ‘학업-취업-결혼-정착’의 규범적 생애과정보다 다양한 삶을 선택하고 있다”면서 “전국의 청년들이 이동-정주의 경계를 오갈 때 전북의 성불평등은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여성가족재단 위라겸 부연구위원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청년농업인 성평등 정책과제’를 주제로 진행했다. 위라겸 부연구위원은 “여성친화형 소형 농기계 도입 확대 등 농작업에서의 성별 분리를 완화하고, 농업 생산 외 소득 활동 인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제32회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선민정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청년여성의 가족 이행 실태와 지원방안’을 주제로 “청년여성의 가족 이행을 위하여 청년 여성 거주지 및 귀갓길 안전 지원, 더 두터운 돌봄 지원, 청년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으로 제주여민회 김태연 이사, 광주여성가족재단 김영신 정책개발실장,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강보배 정책연구센터장이 맡아 자기 주장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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