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이 직접 문화정책을 설계하는 ‘문화자치 원탁회의’ 참여단이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일 오후,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홀에서‘문화자치 원탁회의’ 참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는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과 제주 문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문화자치 원탁회의 참여단, 공직자, 출자출연기관 임직원 등 120여 명이 자리해 문화자치 원탁회의 운영 안내와 자기소개, 분과 구성, 분과장 및 간사 선발, 아젠다 도출 등이 논의됐다.
원탁회의는 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자치 실천조례’에 따라 구성됐는데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라운드 테이블 형식으로 운영된다.
제주도 내·외에서 총 140여 명(도내 120, 도외 20)이 참여해 12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며 분과별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분야별 아젠다를 발굴한다.
분과는 △문화자치 거버넌스 △고유 문화유산 보전·활용 △지속가능(SDG) 문화정책 △디지털 문화기술 △문화예술 창작·복지 △문화공동체 △청년 문화예술 △문화예술 기반시설 △문화관광 △문화예술교육 △지역문학 △문화협력 국제교류 등으로 구성됐으며 분과별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원탁회의는 도민의 목소리를 담아 실질적인 문화정책을 제안한다. 10월 ‘문화헌장 선언’을 통해 2026년부터 문화정책 이행과제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문화는 도민 삶의 품격을 결정짓는 핵심 가치”라며 “문화자치 원탁회의는 제도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도민이 함께 설계하는 실천 중심의 문화정책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